장 223

밤의 홍콩은 바로 활기찬 시간이었다. 추페이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아무 노점에나 앉아 특색 있는 간식을 주문했다. 먹기 시작할 때야 문득 자신의 곁에 여자가 없다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졌다. 고개를 흔들며 테이블 위의 음식에 집중하기 시작했지만, 사실 추페이는 지금 이 음식들에 전혀 욕구가 없었다. 맛도 그저 그랬고, 특별히 맛있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다음에 어디로 가볼까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자기 옆에서 놀란 외침이 들려왔다.

"추페이!!"

응? 여기에 나를 아는 사람이 있어? 추페이는 즉시 놀라며 빠르게 고개를 돌렸다.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