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89

"위층에 가서 뭐 하려고?"

"말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추페이가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당연히 너를 여자로 만들어 주려고..."

"아!" 린쥔은 잠시 멍해졌다가 곧 얼굴이 완전히 붉어졌다. "내가 잠시 당신이 날 원하지 않는 줄 알았잖아! 여보... 그럼 내가 먼저 준비할게!"

"..."

소위 준비라는 것은 물론 목욕이었지만, 사실 전혀 필요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어차피 나중에 다시 씻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추페이가 그녀의 온몸을 '가꾸어' 준 후, 린쥔은 자신이 한 목욕이 헛수고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