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808

떠난 후, 일행은 육상 항공모함의 지휘탑에 모여 로봇인 '카푸시 함장'과 예상대로 무인 폭격기에 의해 불바다가 된 엡실론 기지를 바라보며 모두 무력감을 느꼈다. 왕옌이 물었다. "대장님, 우리가 다시 한번 투표할 수 있을까요?"

"모두들 걱정하지 마! 이번 임무는 반드시 성공할 거야!" 추페이가 갑자기 자신감에 차서 말했다.

"그 자신감은 정말 갑자기 어디서 나온 거야?" 왕옌이 의아한 눈빛으로 추페이를 바라보았다. "좋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믿어볼게... 그런데 문제는, 오늘 저녁에 우리가 뭘 먹지?"

"우리의 현재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