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55

"좋아! 걱정하지 마!" 멍인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갑자기 추페이 앞에 서서 발끝으로 일어나 그의 입술에 살짝 키스했다. 그리고는 손을 흔들며 안으로 걸어갔다.

약간 허탈감을 느낀 추페이는 혼자 기숙사로 돌아와 앉아서 방금 전 멍인의 부드러운 입술을 회상하며 아쉬움을 느꼈다... 멍인이 아까 온 것은 분명히 추페이와 잠자리를 함께하려는 의도였는데!

결국 추페이는 그 미녀를 그대로 두고 자신은 세 시간이나 잠을 잤다!

기숙사 소등 시간이 되어서야 추페이는 오늘 아직 샤워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행히 기숙사는 소등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