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83

"어? 추페이, 네 침대 머리맡에 붙은 이 여자 사진은 누구야? 정말 예쁘네... 이 글자들도 그녀가 쓴 거야?"

"네가 못 봤구나, 추페이는 손에 반지를 끼고 있어... 분명히 여자친구나 아내일 거야."

"추페이는 정말 복이 많네, 이렇게 예쁜 여자친구를 만났다니."

"다들 한가해 보이네..." 동린이 갑자기 추페이의 기숙사 문 앞에 나타났지만,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추페이 침대 머리맡의 사진을 차갑게 훑어보았다. 그녀의 표정은 순간 더욱 차갑게 변해 마치 몽인을 닮은 듯했다. "모두 방으로 돌아가서 라이트 브레인을 켜고 학원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