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037

"야, 추페이, 네가 좀 달라진 것 같다는 걸 느꼈니?"

"그래? 뭐가 달라졌는데?" 추페이는 거울을 보며 말했다. 다행히 얼굴에 린닝이 남긴 흔적은 없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주로 뛰어들어도 씻어낼 수 없었을 것이다. "충혈된 눈 외에는 별다른 게 없는데..."

"여보!" 동린이 갑자기 뛰어나왔다. "어? 뭔가 달라진 것 같은데?"

"!!" 동린도 내가 달라졌다고 말해? 내가 뭐가 달라졌지?

"아이고, 왜 눈이 그렇게 충혈됐어? 어젯밤에 뭐 했어?"

"하하..." 추페이는 억지로 웃었다. 물론 어젯밤에 지도교수와 잤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