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86

"좋아... 아... 아..."

마치 재앙을 겪은 듯, 저우윤은 온몸이 땀으로 젖은 채 눈을 떴다. 이때 그녀의 몸은 연속된 절정 후의 붉은 기운으로 가득 차 있었다. 옆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추페이를 보자 그녀는 약하게 물었다. "다 끝났어?"

"응, 끝났어."

"일으켜 줘... 보고 싶어."

"알았어." 추페이는 손을 뻗어 저우윤을 일으켰지만, 그녀의 다리는 힘이 빠져 바로 추페이에게 기대고 말았다. 그래서 추페이는 그녀의 허리를 감싸 몸을 지탱해주며 욕실로 데려갔다. 거울 속에서 갑자기 낯설어진 자신의 모습을 보며, 저우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