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04

주량의 날카로운 비명과 함께, 몇 초 후 그의 차는 제어를 잃고 맞은편 주차 공간에 있던 차에 세게 부딪쳤다. 너무 강한 충격으로 차량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졌고, 주량은 다행히도 충돌의 엄청난 힘에 튕겨져 나왔다. 그는 다른 차량 위로 두 번 구르다가 주차장 벽에 머리를 부딪치고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

이때서야 추페이는 천천히 휴대폰을 꺼내 장린에게 전화를 걸었다.

장린과 장만은 곧바로 달려 내려왔다. 서로 뒤엉켜 알아볼 수 없게 된 차들과 바닥에 피투성이로 누워있는 주량을 보고 두 사람은 완전히 넋이 나갔다. 곧 아파트 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