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74

얼마 지나지 않아, 한때 그녀가 죽음의 신처럼 여겼던 시베리아 호랑이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그녀에게 희롱당해 죽었고, 그 후에는 심지어 북극곰조차 그녀의 존재를 피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웨이쉐는 시베리아의 무관의 왕이 되었다. 시간은 무감각하게 흘러갔다. 10년? 아니면 100년? 500년? 웨이쉐는 계속 그렇게 무감각하게 살았다. 그녀는 혼자서 왔다 갔다 했고,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었다.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내려온 번개에 맞을 때까지...

그 번개는 웨이쉐를 죽이지 않았지만, 마치 그녀를 깨운 것 같았다. 그리고 웨이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