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09

"나를 꼬마라고 부르지 마! 나는 더 이상 꼬마가 아니라고!" 쉬루오천은 화가 나서 추페이의 머리를 마구 헤집으며 말했다. "나는 이제 네 여자친구야! 여자친구!"

"어..."

추페이는 쉬루오천이 다이링 앞에서 이렇게 말할 줄은 몰랐기에 잠시 당황했다. 하지만 다이링은 아무렇지 않은 듯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을 옆에 내려놓고 추페이에게 물을 따르고 있었다. 이때 추페이의 품에서 장난치는 딸을 보고도 전혀 놀라지 않았다. "아페이, 저녁 먹었니? 내가 반찬 몇 가지 해줄까?"

"이미 먹었어요!" 추페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