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1

이어서 달려온 현명의 경호원들이 쏜 총소리가 순식간에 소란을 일으켰다. 손님이든 직원이든 경호원이든 서비스 직원이든 모두 이쪽으로 몰려들었다. 뒤따라온 매니저들이 방 안의 상황을 보자마자 식은땀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마찬가지로 총소리를 듣고 오랫동안 구함을 기다리던 9호실의 여자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으로 문을 열고 사람들을 따라 6호실 문 앞으로 왔다. 입술을 깨물며 떨리는 손가락으로 사람들을 밀치고, 방 중앙에 얼굴이 바깥쪽으로 향한 채 쓰러져 있는, 피범벅이 된 그 밤낮으로 그리워하던 소년의 얼굴을 보는 순간,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