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0

진월의 등장으로 두 마디 말만으로 추소를 쫓아버렸다.

위안후는 추소의 뒷모습과 걸음마다 두 번씩 흔들리는 그녀의 엉덩이를 바라보며 참을 수 없는 욕망을 느꼈다.

"추소, 가지 마! 형한테 말 안 했잖아, 오늘 저녁 식사 같이 할 거야, 안 할 거야?"

추소는 대답도 없이 도망치듯 떠났고, 진월은 한 걸음으로 위안후 앞을 가로막았다.

미녀를 보는 위안 매니저를 막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었다.

위안후는 손을 들어 진월을 밀려고 했지만, 진월은 웃으며 그의 손목을 붙잡았다.

"손 놔! 나 추소랑 잘 얘기하고 있었는데, 왜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