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1

정설요가 갑자기 진월에게 전화를 걸어 사장실로 와서 일을 상의하자고 했다.

오는 길에 진월은 생각했다. 무슨 큰일이 있길래 사장실까지 와서 상의해야 하는 걸까?

문을 들어서자마자 진월은 그녀의 질문에 당황했다.

한의원에서 환자 치료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고, 길어야 열흘 정도면 첫 번째 회복된 환자들을 퇴원시킬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런데 이때 정설요가 환자의 회복 상황을 묻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 아닌가?

정설요의 질문에 진월은 단호한 어조로 대답했다. 걱정하지 말라, 승리가 눈앞에 있다고.

진월의 대답에 정설요는 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