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

닝판의 말을 듣고, 장펑얀과 왕메이는 도움을 청하는 눈빛으로 리펀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리펀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오히려 전투심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닝판을 바라보고 있었다.

리펀이 자신들을 도와주지 않을 것임을 깨달았을 때, 왕메이와 그녀의 일행은 순간적으로 희망이 무너졌다. 특히 닝판이 점점 다가오면서, 그 압박감에 두 사람은 저항할 기운조차 일어나지 않았다.

팟!

팟!

모두의 시선 속에서, 장펑얀과 왕메이는 울면서 자신의 얼굴을 한 대 한 대 때리며 말했다. "미안해요, 선멍. 우리가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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