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3

불꽃으로부터 10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닝판은 발걸음을 멈추고 앞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 불꽃은 거대한 횃불에 담겨 있었고, 횃불 주위로는 아홉 개의 쇠사슬이 그것을 봉쇄하고 있었다.

횃불 위에는 다양한 그림들이 새겨져 있었는데, 닝판은 이 그림들을 살펴보며 무척 의아해했다. 이런 것들은 그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들이었다. 고층 건물처럼 높은 사람들과 각종 괴물들... 이것들은 지구상에 존재할 수 있는 생명체와는 전혀 달랐다!

그리고 그들의 머리 위에는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있었다. 모든 생명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