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81

"도망치려고!? 안 돼!" 닝판은 미간을 찌푸리고 덩잉화가 검은 안개 속으로 달려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는, 순간적으로 몸을 움직여 마찬가지로 검은 안개 속으로 들어갔다.

검은 안개 속은 사방이 칠흑같이 어두웠다. 닝판의 현재 능력으로는 고요한 밤에도 모든 것을 볼 수 있었지만, 이곳에서는 이 검은 안개를 꿰뚫어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이것은 닝판이 신경 쓰는 문제가 아니었다. 닝판은 자신이 검은 안개에 들어서자마자 계속해서 자신의 몸을 압박해 오는 힘을 느꼈다. 그 힘은 특별히 강하지는 않아서 자신의 육체에 상처를 입힐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