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6

"약속, 이게 무슨 뜻이지?" 왕룽은 미간을 찌푸리며 눈에 의문의 빛을 비추었다. 그는 닝판과 왕신이 어떤 약속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결국 그가 보기에는 두 사람 사이의 신분 차이가 너무 커서 협력할 접점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그건 네가 신경 쓸 일이 아니야. 자, 이제 내가 너를 여기까지 데려왔으니 이후의 일은 우리가 관여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닝판은 웃으며 옆에 있는 예슈와 함께 밖으로 나갔고, 왕룽과 왕신 남매만 남겨졌다.

닝판은 이 남매 사이의 일에 관심이 없었다. 그는 밖에서 기다렸다가 마지막에 왕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