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30

요괴는 자신의 잘린 촉수의 상처 부위에서 붉은색 기운이 계속해서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았다. 그 기운은 천천히 닝판이 있는 곳으로 퍼져가 그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상처 부위뿐만 아니라 주변의 살점이 날아간 곳에서도 붉은색 에너지가 모여들어 닝판을 감싸고 있었다. 이 힘이 모일수록 닝판의 기운은 점점 더 강해졌고, 마치 엄청난 보양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

닝판은 편안하게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이것이 바로 살생술의 묘미였다. 전투 중에 주변 적들의 피를 모두 모아 자신을 강화하고 자신의 힘을 증강시키는 것이다.

이 강화는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