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63

"……" 닝판은 할 말을 잃었다. 갑자기 그는 이 자를 당장 쫓아내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이 녀석이 정말로 고무(古武) 수련자란 말인가?! 어떻게 이렇게 뻔뻔할 수 있지?!

죽음을 앞두고도 생각하는 것이 자신의 머리 스타일을 정리하는 것이라니, 이 사고방식은 너무 이해할 수 없었다. 닝판은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

"안 되나요?" 팡이후이는 실망한 표정으로 닝판을 바라보며 물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닝판의 목소리는 차갑게 울렸다. 그는 손가락을 뻗어 순식간에 얼음 창을 만들어내 팡이후이의 생명력을 완전히 끊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