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73

만약 자오톈밍이 일부러 그의 일을 망치면, 앞으로 어떻게 자신을 음해할지 모르고, 그런 순진한 사람을 따돌리거나 허수아비로 만드는 것은 그에게 아주 쉬운 일일 것이다.

이런 이해관계를 생각하니 자오톈밍은 함부로 행동할 수 없었지만, 떠나기도 아까웠다. 갑자기 자오톈밍은 영감을 얻어 재빨리 휴대폰을 꺼내 무음 모드로 바꾸고 카메라를 켜서 커튼 틈을 향해 겨눴다.

위 선생님이 자신에게 천천히 다가오는 것을 본 리란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위 선생님, 제발 이러지 마세요. 저는..."

위 선생님은 기괴하게 웃더니 리란의 셔츠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