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21

안에서는 빨간색과 녹색 조명이 사람들을 비추어 요염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노 쉬는 무대 중앙으로 걸어가 친홍을 놓아주고, 바 카운터에서 맥주병을 하나 찾아 쾅 하고 무대 위의 스피커를 향해 던졌다.

맑은 소리가 스피커의 큰 소리를 가리지 못했지만, 그 스피커에서 갑자기 불꽃이 일어나며 지직지직 소리가 났다.

처음에는 몇 명만 상황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챘지만, 곧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잠시 후, 현장의 음향이 꺼졌고 술집의 조명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무대 위에 칼자국이 있는 남자가 나타났다. "누가 죽고 싶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