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52

노씨는 물소를 끌고 논으로 향하면서 머릿속으로 왕야신을 만날 장면을 상상하고 있었다.

노씨는 이미 왕야신에게 문자를 보내 늘 만나던 곳에서 소를 방목하자고 했다.

그곳은 노씨와 왕야신이 처음 관계를 맺은 장소였는데, 생각해보니 벌써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다!

노씨가 집에서 키우는 소를 그쪽 잔디밭으로 끌고 갈 때, 노씨가 빨리 걷지 않자 뒤에 있던 소가 머리로 노씨를 밀기 시작했다. 소가 노씨보고 빨리 가라는 뜻이었다. 소가 앞에 있는 왕야신 집의 암소를 보았기 때문이다.

노씨가 왕야신에게 인사도 하기 전에, 노씨 집의 물소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