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68

"전화를 걸어, 누구한테 걸지?"

"흐흐, 현 안보국 국장한테 걸어!"

"뭐라고?" 추귀전은 노서의 말을 듣자마자 온몸이 순간 무너져 내렸다. 노서가 현 안보국 국장에게 전화를 건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너무나 명백했다.

하지만 방금 전에 노서는 분명히 조우더에게 자신을 풀어주겠다고 약속했었다.

"노서, 당신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어!" 추귀전은 의자에서 히스테릭하게 소리쳤다.

"내가 어떻게 약속을 안 지켰지? 경찰 아저씨가 오면 널 풀어줄 거잖아!"

노서의 전화는 당연히 탄지동에게 건 것이 아니었다. 지금 탄지동은 현에서 자신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