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8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이 왕치창도 이익을 원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다 그렇다. 계약만 따낼 수 있다면 조금의 복숭아쯤이야 대수롭지 않다. 팔리지 않는다면 어차피 나무에서 썩어버릴 것이고, 그것도 아깝다. 조금이라도 쓸모가 있다면 그것은 좋은 것이다.

부부는 노 쉬가 마당 아래로 걸어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왕치창은 펑시우즈의 짧은 치마를 들어 올리고 손을 뻗어 펑시우즈의 아래를 한번 만졌다. "오늘은 왜 이렇게 젖었어?"

"이 못된 녀석, 어디가 그렇게 젖었다는 거야?" 펑시우즈는 입으로 교태를 부리면서도 두 다리로는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