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86

피가 목을 따라 아래로 한 줄기 흘러내렸다.

땀에는 약간의 염분이 있어, 상처에 스며들자 친텐은 통증을 느꼈다.

"좋아, 약속할게!" 친텐은 약간 몸을 움직여 좀 더 편한 자세를 찾고 나서야 노쉬에게 말했다.

노쉬가 친텐의 목에서 칼을 치우자 친텐은 잠시 숨을 돌렸다. "형제들, 모두 무기를 내려놓고 어르신들의 지시에 따르게."

오늘 일어난 일로 친텐은 자신이 이미 패배했음을, 그것도 완전히 패배했음을 알고 있었다.

친텐 수하의 형제들은 처음에는 약간 저항했지만, 친텐의 목에서 피가 흐르는 것을 보고 마지못해 무기를 바닥에 내려놓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