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1

"뭐 하는 거야, 우리 친해?"

"친하지 않아. 친한 사람한테는 이러지 않아. 당신이 낯선 오빠니까 그런 거고, 싫으면 말고, 다른 사람 부를게! 어차피 분명히 원하는 사람은 있을 거야!" 첸리리가 교태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이에 자오란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녀는 바이후이의 딸이었고, 자오란이 앞으로 회사가 장부를 조작했는지, 누군가 재산을 빼돌렸는지 알고 싶다면 바이후이와의 관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알았어, 알았어, 앉게 해줄게!"

자오란이 동의하자 첸리리는 약간 득의양양해하며 자오란에게 앉으라고 했다.

자오란이 앉자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