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7

조연은 무엇을 구경하러 가는지 궁금해하며 따라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 저주받을 자본가들이란! 그는 자신의 방이 꽤 좋다고 생각했는데, 비교해보니 그냥 개집이나 다름없었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반원형 통유리창이 보였고, 야경과 바다 전망이 한눈에 들어왔다. 거실은 조연의 방보다 더 넓었으며, 술장, 바 카운터, 마사지 욕조 등 호화로운 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었다. 침실은 보지 않았지만 틀림없이 비슷하게 좋을 것이다.

조연이 입을 벌린 채 놀란 모습을 보며, 정요는 웃으며 말했다. "어때, 네 방과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