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48

시연은 그 순간 끝없이 펼쳐진 바다 위에서 폭풍우가 몰아치고 파도가 일렁이는 가운데, 자신이 작은 노란 배를 타고 풍랑에 흔들리는 것 같다고 느꼈다. 그는 유일한 조타수였기에, 그의 목을 꽉 붙잡고 그의 격렬한 움직임을 순순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절정이 다가올 때, 시연의 머릿속에 남아있던 얼마 안 되는 맑은 정신마저 산산조각 났다. 그녀의 몸은 절정으로 인해 경련을 일으키며 크게 숨을 몰아쉬었고, 그곳은 한 번씩 더 강하게 수축했다.

자오란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수십 번의 움직임 후에 빠져나왔다.

자오란은 숨을 헐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