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68

정연은 입으로는 거부하면서도 마음은 그렇지 않게 말하며, 힘없이 자오란을 밀어냈다. 하지만 그녀의 이런 행동은 간지럼 태우는 것과 다를 바 없었고, 오히려 자오란을 유혹하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래요? 하지만 전 전혀 부끄럽지 않은데요, 아줌마. 제가 당신을 극락세계로 인도해 드릴게요."

자오란이 이렇게 손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입까지 사용하는 공세에, 오랫동안 갈증과 공허함을 느껴온 정연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게다가 그녀도 방금 전부터 흥분 상태였기 때문에, 자오란이 이렇게 행동하자 모든 심리적 생각과 전통적인 굴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