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76

이 말을 듣고 정연은 어쩔 수 없이 눈을 굴렸다. "그럼 너 방금 뭘 잡았는지 알고 있니?"

"이모의 팔이 아닌가요?"

진페이원은 얼굴이 붉어지며 그를 노려보았다. 속으로 '이 못된 녀석,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팔? 팔이 그렇게 부드럽나? 게다가 방금 꼬집기까지 했는데, 그게 뭔지 느끼지 못했다고? 정말이지!

정연은 화를 내고 싶었지만, 조연이 먼저 수건을 자신의 얼굴에 덮어버려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방금 그의 행동이 마치 실수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정연은 알고 있었다. 그가 분명히 일부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