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98

윤월의 성격이 또 한 번 그에게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집에 돌아와 불을 켰을 때, 조연의 얼굴에는 '역시 그랬구나'라는 표정이 드러났다. 그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은 후, 힘없이 소파에 주저앉았다.

그가 예상했던 대로, 윤월은 자신의 모든 옷가지를 깨끗이 정리해서 이미 이사를 나간 상태였다!

"정말 말도 안 되는군."

하얀 천장을 바라보며 조연은 멍하니 있었다.

오늘 밤 일어난 모든 일이 그의 예상을 벗어났다. 특히 윤월이 설명도 듣지 않고 화를 내는 것은 더욱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다.

그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