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25

다음 순간,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정페이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치자, 정페이는 놀란 듯 멈칫했다. 그가 여기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것 같다.

"페이... 이모, 왔구나, 빨리 앉아. 우리 얼른 먹자, 안 그러면 뜨거운 음식이 다 식어버릴 거야."

이 말을 듣고, 정페이는 자오란에게 의문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이를 본 자오란은 고개를 저으며, 손더가 무슨 속셈인지 자신도 모른다는 뜻을 표했다.

정페이의 표정이 순간 차가워졌다. "손더, 무슨 뜻이야? 이별 식사라고 하지 않았어? 샤오란은 왜 여기 있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