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53

정연의 외침을 듣고, 자오란은 겁에 질려 움직이지 못했다. 정연이 깨어나면 비극이 될까 봐 두려웠다.

반면에 정연은 갑작스러운 손가락의 침입 후에 금방 적응했다. 꼭 찌푸린 눈썹이 점점 풀리고, 붉게 물든 얼굴에는 만족감이 드러났다.

"음, 빨리 움직여봐!" 체내에서 멈춰 있는 손가락을 보고 정연은 참지 못하고 애타게 재촉했다. 그녀는 스스로 잠옷을 풀어 헤쳤고, 눈부시게 하얗고 풍만한 가슴이 순식간에 튀어나왔다.

비록 정연은 지금 누워있는 자세였지만, 그녀의 가슴은 여전히 탄력 있게 솟아올라 있었다.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