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9

주윤은 웃으며 몸을 돌려 바로 누웠다. "아부는 그만하고, 빨리 자자. 나도 내일 수업이 있어."

자오란은 언제 다시 새엄마와 함께 잘 기회가 있을지 몰라 그냥 잠들기가 아쉬웠다. 그래서 새엄마의 손을 잡고 팔을 끼었다.

주윤은 고개를 돌려 자오란을 보며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다. "뭐 하는 거니?"

자오란은 새엄마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말했다. "그냥 당신 곁에서 자고 싶어요." 말을 마치고 새엄마 쪽으로 더 가까이 다가갔다.

새엄마는 짜증스럽게 웃으며 손을 빼려 했지만 실패했고,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 더운데, 안 덥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