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0

입주 교위가 병사들을 이끌고 돌아가 장종림을 체포하러 갔고, 마침내 날이 밝기 전 입주 교외에서 그를 붙잡아 배장회에게 데려와 명을 보고했다.

그때 배장회는 갑옷을 입고 준마에 올라 주변 성으로 원군을 요청하러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장종림은 이제 더 이상 역전할 힘이 없음을 깨닫고 초라하게 땅에 무릎을 꿇었다.

배장회는 말 위에서 멀리 무릎 꿇은 장종림을 바라보며 말했다. "장종림, 본 후는 네가 누구의 지시를 받았는지 알고 있으니 더 물을 것도 없다. 단 한 가지만 묻겠다. 당년 내 아버지가 너를 발탁했을 때, 네가 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