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1

테런스는 대충 이해한 것 같았다. 그는 일라이어가 들고 있는 각종 약제가 담긴 상자를 가리키며 물었다. "그럼 이건... 뭐야?"

일라이어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그런 약이야."

테런스가 어렵게 입을 열었다. "음... 약?"

일라이어는 테런스가 이렇게 직설적일 줄 몰랐다. "다 그런 건 아니고... 다른 약제들도 있어."

테런스는 일라이어가 평소에 어떤 약을 만들었는지 궁금해졌다. "예를 들면?"

일라이어는 한참을 찾다가 마침내 상자 가장자리에서 약 상자 하나를 찾아냈다. "이건 달라! 이건 알파를 발기부전으로 만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