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3

일라이어스는 어쩔 수 없이 에이든의 손을 대신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일라이어스가 곤란해하는 모습을 보고 테렌스의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사실, 최근 에이든과의 육체적 관계 때문에 테렌스와 일라이어스 사이의 팽팽했던 긴장감이 처음보다는 많이 누그러졌다. 게다가 에이든을 개조하기 위한 계획을 숨기려다 보니, 두 알파는 어쩔 수 없이 서로에게 조금 더 관대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테렌스가 에이든을 독차지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사라지지 않았고, 물론 일라이어스도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은 일단 이 기형적인 삼각관계를 묵인하고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