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6

에이든이 욕조에 들어갔을 때, 이 목욕이 몇 시간이나 이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일라이어가 언제 잠들었는지 모를 에이든을 욕실에서 침대로 안아 옮겨 눕혔고, 테렌스는 옆에서 이불을 끌어당겨 에이든을 덮어주었다. 두 알파는 서로를 흘끗 쳐다보며, 좌우로 에이든 옆에 앉았다.

셋이 함께할 때는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춰 즐겁게 놀았지만, 침대에서 내려오자 이성이 돌아왔고, 일라이어와 테렌스는 마음속으로 서로를 못마땅하게 여겼기 때문에 겉으로도 형제간의 우애를 보여줄 수 없었다.

이어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일라이어가 개조 이야기를 꺼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