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4

일라이어스는 에이든의 머리를 세게 두드리며 화를 냈다. "주종 관계? 너 네 주인이랑 자기라도 하냐?"

에이든은 속으로 생각했다. '공주님 이전에는, 모든 주인들과 다 잤었는데.'

하지만 일라이어스는 그 대답에 만족하지 않았고, 에이든은 이어서 말했다. "그럼... 연인?"

일라이어스는 그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았지만, 뭔가 딱 맞는 표현은 아닌 것 같았다. 그는 연인에게 이렇게까지 마음을 쏟을 리가 없었으니까. 하지만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에이든을 보자 일라이어스의 마음은 부드러움으로 가득 차올랐다. 그는 에이든의 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