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7

그리고 아이든을 더욱 두렵게 만드는 일이 벌어졌다.

조 도련님은 그를 나무에 밀어붙인 후, 그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조는 아이든의 옷을 한 겹 한 겹 벗기면서 말했다. "내가 금족령 때문에 늦었어. 일찍 돌아왔으면 좋았을 텐데. 널 여기서 기다리게 해서... 너를 범할 수 있는 건 오직 나뿐이야. 넌..."

조의 손이 아이든의 가슴 단추를 풀다가 멈췄다.

아이든은 조의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지는 것을 보았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조가 곧 미칠 듯이 화를 낼 것 같자, 아이든은 급박한 상황에서 꾀를 내어 쾅 하고 무릎을 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