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4

조는 침을 꿀꺽 삼키며 입술로 에이든의 얼굴을 살짝 건드렸다. 그리고 자연스레 목소리를 낮추었다. "에이든?"

에이든의 뇌는 이미 통제 불능 상태였다.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는 것 같았지만, 오늘따라 너무 괴로웠다. 아랫배에서 올라오는 이상한 감각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멈추고 싶어, 정말 멈추고 싶어...

갑자기 조는 에이든에게 세게 밀려 침대에 넘어졌다. 허리가 먼저 침대에 닿았는데, 자세 때문에 역참의 허름한 나무 침대가 조의 허리를 찌르듯 눌렀다. 조가 몸을 옆으로 돌려 허리를 붙잡으려는 순간, 에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