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

공주는 에이든이 마음이 무거워 보이는 모습을 보고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자리를 뜨려 했다.

에이든은 마음이 불안했기에, 공주가 자신에게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시험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그는 살짝 공주의 옷자락을 잡고 고개를 들어 공주를 바라보았다. "공주님... 다음번엔 혼자 별을 세게 두지 않을게요..."

공주는 이 말을 듣고 잠시 멈칫하더니, 기묘한 미소를 지었다.

"다음번이 있을 거야."

공주를 배웅한 후, 에이든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공주님만 모르시면 다행이야.'

에이든은 침대에서 오랫동안 누워 있었던 탓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