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4

조가 갑자기 뜬금없이 한 마디 던졌다. "에이든? 내 집으로 같이 가자."

에이든은 느닷없이 이런 말을 듣고, 어젯밤 너무 오래 꺾였던 다리가 덜컥 떨리면서 침대 가장자리에 기대있던 그를 통째로 침대 아래로 굴러 떨어지게 했다.

에이든은 얼굴을 바닥에 처박은 채, 꽤나 우스꽝스럽게 고개를 들고 헛웃음을 내뱉었다.

설마?

설마?

정말로 알파가 알파를 포섭하는 일을 자랑거리로 여기는 사람이 있다고?

게다가 자기 집으로 데려가겠다고?

조야 기껏해야 혼나고 며칠 감금당하는 정도겠지만, 자신은?

조는 그냥 자기를 죽이자는 거잖아.

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