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

조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에이든이 이어서 말했다. "호의에 감사드립니다만, 저는 공주님의 사람이고, 제 마음속에는 오직 공주님만이..."

조는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무슨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랐는지 에이든의 말을 끊었다. "그럼 그날 우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공주님이 알게 되는 건 원치 않겠네?"

에이든은 즉시 대답했다. "당연하죠!"

조는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한 번만 더 해주면, 공주님께 말하지 않을게. 어때?"

에이든은 마치 똥을 먹은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조는 에이든의 반응에 웃음이 나왔고, 일어나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