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3

그때는 테렌스가 자리에 없었어요. 공주님과 일을 논의하러 갔거든요.

에이든은 그저 평범한 설사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잠시 후, 배가 아픈 것뿐만 아니라 갑자기 그곳에도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에이든은 화장실을 여러 번 들락날락했고, 생전 처음으로 화장실에서 피를 봤어요. 저녁이 될 무렵에는 에이든이 위아래로 모두 토하고 설사하기 시작했죠...

테렌스가 돌아왔을 때 에이든의 상태를 보고 깜짝 놀라 급히 의사를 불렀어요.

의사의 진찰 경험은 너무 창피해서 에이든은 평생 두 번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았어요.

어쨌든 결국, 테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