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6

그는 돈 많은 귀족들이 가질 법한 모든 것을 좋아했다. 이런 죽은 물건들이 그에게 안정감을 주었으니까.

결국 에이든은 겨우겨우 금박을 입힌 작은 명패 하나를 집어들며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조는 에이든의 손에서 그 금박 명패를 받아 자세히 살펴보았지만, 에이든의 구체적인 취향을 파악할 수는 없었다.

에이든은 쇼핑을 마친 후 크고 작은 쇼핑백들을 힐 앞으로 끌고 갔다.

힐이 에이든을 바라보았다.

에이든은 가방 맨 위에서 소박해 보이는 회중시계 하나를 꺼냈다.

힐이 의아한 눈빛으로 에이든을 바라보았다.

에이든은 그 회중시계를 힐의 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