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1

"요즘 사기꾼들은 다 이렇게 대충인가?"

조를 화나게 해서 보낸 후, 힐은 마침내 에이든과 단둘이 있을 기회를 얻었다.

힐의 방해 덕분에 조는 더 이상 밤낮으로 에이든을 끌고 다니며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되었고, 이 점에 대해서만큼은 에이든은 힐이 온 것에 정말 감사했다.

에이든이 힐의 약 그릇을 치우고 있을 때, 방금까지 한쪽에 기대어 창백한 얼굴로 있던 힐이 갑자기 일어나 에이든의 손에서 그 병들과 그릇들을 가져갔다.

에이든은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힐, 괜찮아진 거야?"

힐은 평소의 진지한 표정을 되찾으며 손에 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