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7

에이든은 어린 왕자의 돌아보는 미소에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하지만 그는 이제 "에이든"이라는 이름을 쓸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에이든은 어린 왕자에게 눈을 찡긋하며 은근하게 말했다. "다음에 만날 때 알려드려도 될까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그저 거짓말로 저를 속이고 실제로는 절 찾아오지 않을까 봐 걱정되네요..."

어린 왕자는 "꼼수를 부리네"라고 투덜거리면서도 달콤한 기분으로 깡충깡충 뛰며 계단을 내려갔다.

에이든은 어린 왕자가 멀어질 때까지 계속 바라보며 얼굴에 행복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그러다 누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