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

힐의 출신도 그리 좋지 않다고 하던데, 만약 힐이 검술 연습 대신 그 얼굴을 잘 활용했다면...

"뭘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요즘 널 볼 때마다 혼이 나간 것 같더라." 힐이 에이든이 자주 먹는 간식 봉지를 옆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에이든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요즘 좀 피곤해서."

힐은 방에 들어와서 둘러본 후, 순식간에 한쪽의 무거운 커튼을 열었다. 정오의 햇살이 방 안으로 쏟아져 들어와 온 방을 환하게 밝혔다.

힐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에이든에게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