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5

에이든: "……"

에이든은 침대에서 내려와 트렌스 앞으로 기어갔다. 트렌스의 뒤통수를 살펴보니 큰 혹이 생겨 있었다. 아래를 만져보니 역참의 울퉁불퉁한 나무 바닥에 튀어나온 부분이 있었는데, 마침 트렌스의 뒤통수와 맞닿아 있었다.

에이든은 순간 어색함을 느꼈다.

일단 위기는 모면했지만, 만약 트렌스가 깨어난다면...

에이든은 소름이 돋았다.

이제 어떡하지...

에이든은 눈앞의 트렌스를 바라보며 옆방의 조와 맞은편 방의 힐을 떠올렸다.

고개를 들어 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 곧 자정이 되려는 참이었다.

조금만 더 있으면 힐이 조를 데리고...